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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타인의 삶 김준한,이동휘 캐스트 후기 LG아트센터 서울

day(데이) 2024. 12. 8. 16:11

* 사진의 출처가 없는 사진은 모두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2차 가공/출처없이이동/로고크롭(있는 경우)을 원치 않습니다. *



삶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 <타인의 삶>
바로 어제 관람하고 온 후기를 기록합니다.

✔ 2024.11.27 ~ 2025.01.19
✔ 장소 : LG아트센터 서울
✔ 공연시간 : 110분 (인터미션 없음)
✔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커튼콜 및 빈무대 모두 촬영불가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소개 이미지

연극 타인의 삶은 동명 영화 '타인의 삶'이 원작입니다.
미국, 영국 아카데미상을 받았던 영화죠.
최근 10월 한국에도 재개봉을 했었습니다.


[ Synopsis 시놉시스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의 동독에서는 국가 보위부 '슈타지'에서는 많은 비밀경찰들과 정보원들이 활동했다.
주인공 비즐러는 탁월한 심문과 정치적 신념으로 무장한 동독 최고의 비밀경찰로 일상에서도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고독한 인물이다.

한편, 동독의 극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은 자신이 속한 체제의 이념 안에서 어떻게든 최선의 작품을 도모하고자 하는 성실한 예술가다.

비즐러의 다음 감시 타깃이 된 드라이만과 그의 연인 크리스타.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 세 사람.

인간의 선한 의지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

[ LG아트센터 서울 ]


LG아트센터 서울은 9호선 마곡나루역 3~4번 출구로 나오시면 이렇게 공연장 로비와 바로 연결됩니다.
춥지 않게 이동하실 수 있어요.



공연 2시간 전부터 로비에 비치된 무인 발권기에서 예매번호나 예매자 정보를 입력해서 티켓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발권기도 여러 대여서 혼잡하지 않아요.


이렇게 지류 티켓이 바로 출력돼요!
영화관 보다도 빨리 나와요 ㅋㅋㅋ

예매오픈 날 예매해서 조기예매 할인을 받았습니다.
정가는 77,000원으로 가격이 그리 저렴하진 않아요.

연극 많이 보러 다녔는데 느끼는 건 연극도 표값이 정말 많이 올랐네요ㅠ ㅠ
장소나 배우 캐스트를 보면 이해는가지만요🥹

[ MD와 이벤트들 ]


할인수단은 위 표를 참고하셔서 받을 수 있는 할인은 챙겨가세요😉



재관람 횟수에 따라 엽서세트와 50% 할인권을 증정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이미 많은 분들이 N차 관람을 하셨더라고요.


MD 리스트예요. MD사진들이 인물모드로 찍혀서 자세히 안 보이네요 ㅎ_ㅎ
파우치는 살짝 탐이 났지만 참았습니다!
연극 시작 전보다 끝나고 사러 가시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아무래도 연극의 여운이 남으셨나 봐요 :)

[ Today's Cast ]



게르트 비즐러 ( 이동휘), 게오르그 드라이만 (김준한),
크리스타 마리아 질란트 (최휘서), 브루노 햄프(김정호),
그로비츠 외 (이호철),  우도 외 (박성민)

저는 이동휘, 김준한 두 배우님 캐스트로 보려고 스케줄 보고 예매했는데 박 터졌샤요 ㅋㅎ
누르는 곳마다 이선좌,,ಠ_ಠ

아이돌 콘서트 예매 때나 봤던 이선좌,,

겨우 겨우 2층 예매했다가 취켓팅으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ㅋㅋㅋ

이동휘 배우님이야 이미 좋아하는 배우였지만,
김준한 배우님은 잘 몰랐다가 드라마에서 잔잔한데 힘 있는 연기가 기억에 남았어서 꼭 보고 싶었어요!

지훈이 연극 보러 갔다가 드라마 <굿파트너> 배우 분들이 오셨어서 뵈었는데 준한배우님 참 스윗가이셨샴😉


이제 그럼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이제 시작임 ㅋ)
(약간의 극의 줄거리와 극 묘사가 포함 됩니다.)


팜플렛도 비치되어 있어서 간단한 정보도 확인하고 기념으로 가져올 수 있었어요.

콘서트랑 다르게 연극은 항상 대학로 소극장 연극만 보다가 처음으로 규모가 있는 곳에서 관람한 연극이라 조금 생소하더라고요.

저에게는 뮤지컬을 보러 온 느낌이었어요 ㅋㅋ



저도 하나 가져왔어요!



이렇게 오페라글라스 대여도 가능하고,
물품보관소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해 주세요.
의자 간 간격은 넓은 편이라 다리도 편하게 두고 바닥에 가방 내려놓기도 충분해요.
근데 겨울이라 아우터등 짐 부피가 커지니 물품보관소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카페테리아도 있어서 일찍 도착하시면 커피 한 잔 하면서 기다리셔도 돼요. 단, 스탠딩테이블이 협소하게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사진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사회주의에 대한 정치적 신념이 강한 비즐러가 드라이만과 크리스타를 감시하면서 내면의 균열을 겪게 됩니다.

저는 제목만 알고 영화는 보지 않아서 급하게 영화를 예습합니다.🤣

주인공 드라이만이 도청을 하면서 점점 인간성에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그의 표정이 기억에 남았어요.

영화를 반 밖에 못 본 상태에서 연극을 봤는데
영화랑 내용이 거의 같았어요.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은 정확히 이해 못 할 장면들도 있겠다 싶긴 했고요.

이동휘 배우님이 연기한 비즐러가 대사량도 많고
발음이 쉽지 않은 대사들이 많거든요.
발음, 발성, 연기 정말 하나 모자람이 없는 그저 멋짐이야,,✨️

차갑고 인간미 없는 비즐러를 잘 묘사했어요.
"아저씨는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대사 정확하지 않음)
라는 아이의 말을 들었을 때,

바에서 크리스타를 만나 크리스타가 "좋은 사람이네요." (이것도 정확지 않음ㅋ) 이라는 대사를 할 때의 비즐러의 심리 변화가 잘 느껴졌어요.

후반부 타자기를 몰래 옮기다 드라이만을 마주쳤을 때도.

작지만 비즐러의 표정, 몸짓에서 그가 어떤 심리 상태였을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드라이만이 '자신이 얼마나 많은 보호를 받고 있었는지' 깨달았을 때, 비즐러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사실 안쓰럽다는 표현이 맞진 않는데 적합한 단어를 못 찾겠네요😅

서점에 HGW XX/7에게 바친다는 드라이만의 책을 사러 가서 눈물을 보이는 비즐러는 보고 저도 눙무리가 고이고 말았습니다 ㅠ ㅠ

비즐러가 옳고 그름 사이에서 자신의 신념과 삶을 두고 얼마나 고민하고 괴로웠을지 조금이나마 공감해 볼 수 있었고요,,

사실 드라이만이 보호받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부분부터 감정이 올라왔어요,,

이동휘배우님 진챠 연기 너무 잘하셔서 감탄👏
준한배우님이랑 두 분 연기에 몰이감 최고였습니다.

연극 보러 가서 기립박수 처음 봤어요 •_•

휘몰아치는 연기와 연출, 조명 저는 다 좋았습니다.
조명 연출이 감정선 변화에 한몫한 것 같아요.

보러 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
영화만 혹은 연극만 보긴 아쉬운 것 같고 꼭 두 작품 다
보시길 바라요 🎈

1월까지 올려지니 못 보신 분들은 관람해 보시길 추천합니다.